유엔 외교관 12명 추방한 미국에 보복

러시아는 화요일 미국이 스파이 혐의로 유엔에서 추방된 유엔 외교관 12명에 대해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외교관

마리아 자카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조치가 “적절한 대응과 답변 없이는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월요일 추방된 외교관들이 “국가 안보에 불리한 간첩 활동에 가담한” “정보 요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각국의 외교관들이 유엔(UN) 회의장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발해 집단 퇴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의에서 화상연설을 했다.

라브로프 장관이 화면에 등장하자, 회의장에 있던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 각국 외교관들이 하나둘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100여명의 외교관들은 그대로 일어나 줄지어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유엔 외교관 퇴장 시위

이른바 ‘퇴장 시위’에 동참한 제롬 보나퐁 주제네바 프랑스 대사는 “모든 침공은 인권 침해”라며 “라브로프 장관의 우크라이나 사태 설명은 완전히 거짓이다.

인권이사회가 이번 시위를 통해 우크라이나 및 그 국민과 연대하고 있다는 강력한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퇴장 시위를 주도한 예브헤니이아 필리펜코 주제네바 우크라이나 대사는 회의장 밖에서 커다란 국기를 들고 “독립을 위해 투쟁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놀라운 지지를 보여준 여러분들께 몹시 감사하다”고 말했다.

외교관들의 집단 퇴장 후 남아있는 참석자들은 제네바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와 중국, 시리아, 베네수엘라, 예맨 등의 외교관이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보다 약 1시간 전 유엔 군축 회의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라브로프 장관이 화상 연설을 시작하자 많은 외교관들이 회의장을 나섰고 이어 우크라이나 국기 앞에 모여 손뼉을 친 것이다.

앞서 이날 군축 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침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연설을 통해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공포감을 조성하며 대면 협상을 피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핵무기를 갖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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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이런 진짜 위험에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무장 해제와 탈나치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미국이 다른 국가에 피해를 주면서까지 안보를 강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당초 회의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일부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러시아 항공기의 운항을 막으면서 녹화 영상으로 대체했다.

한편 유엔 인권이사회는 우크라이나 요청에 따라 러시아 침공에 대한 긴급회의를 오는 3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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